다음 달 퇴출 발표…자율형사립고 입시 혼란_유명한 프로 포커 플레이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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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 교육청이 폐지되는 자사고 명단을 다음달 4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런데 발표일을 전후해 자사고들이 입시설명회를 열 예정이어서 큰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자율형사립고.

이 학교는 다음달 3일 입시설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입시설명회 바로 다음날에 교육청의 재평가에 따른 자사고 지정 취소 여부가 결정됩니다.

하루 뒤 학교의 운명이 바뀔 수 있는데 설명회에서 무슨 말을 할지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혼란스러워서..(4일 발표는)교육당국으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자사고 입시를 준비하던 학생들과 학부들도 혼란스럽습니다.

<녹취> 중학생 학부모 : "답답해가지고 애들을 어떻게 지도할 수가 없습니다. 학원에서 정보가 있는 게 아니라 학교에 들을 수밖에 없어서.."

지정 취소 여부가 결정되는 14곳 등 서울에 있는 25개 자사고 대부분이 재평가 발표일인 4일을 전후로 입시설명회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추석 전에 발표를 해서 대응을 못 하게 합니다. 많은 자사고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교육청은 평가와 협의 등을 위한 일정에 따랐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정치적인 배경을 생각해서 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법에) 날짜가 정해져 있어요"

서울시 교육청은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말 재지정 취소 자사고를 확정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