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값 일주일 새 10% 급등…구매 제한까지_나는 논다_krvip

달걀 값 일주일 새 10% 급등…구매 제한까지_연금 짐 방법_krvip

<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AI 발병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달걀을 생산하는 닭은 10마리 중 한마리꼴로, 그 어미 닭인 '산란종계'는 전체의 절반이 매몰되면서 달걀 값 폭등에 구매 제한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제과점, 오븐에 구워낼 빵 반죽이 모양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녹취> 임형회(제과점 운영) : "(이 과자 한 통 반죽에 달걀 몇 개 들어가요?) 이건 20개 들어가는 반죽이에요."

과자며 빵이며 달걀이 안 들어가는 데가 없어 평소에 쓰는 양만 하루 10판.

다가오는 성탄절에 많이 팔리는 케이크를 만들려면 달걀을 더 확보해야 하지만 웃돈을 주고도 못 구할 판입니다.

<녹취> 임형회(제과점 운영) : "계란 공급하시는 분이요 지금 계란을 구할 수가 없답니다. 웃돈 주고도 못 사는 형편이고요. 우리가 이제 크리스마스 연말 앞두고 이 케이크에 계란이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치솟는 달걀값이 부담스러운 건 음식점도 마찬가지.

정해진 조리법을 따라야 해서 마음대로 뺄 수도 없고 달걀 시세를 계속 확인하게 됩니다.

<녹취> 최종민(음식점 지배인) : "메뉴 하나당 계란이 하나씩 올라가게 되는데 지금 계란값이 오르려고 하는 조짐이 보여서 걱정스럽습니다."

이 대형 마트에선 올해 들어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달걀값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두 차례에 걸쳐 10%나 뛰었습니다.

기존 물량으로 버티곤 있지만 공급이 줄면서, 일부 교외 매장부터 판매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일부 제품은 판매가 중단되거나 들어온다 해도 이른 시간 안에 매대에서 동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