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현대제철에서 ‘가스질식’으로 근로자 5명 사망_베타 소켓 세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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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충남 당진 현대제철에서 용접작업중 산소부족으로 하청업체 직원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2시 20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공장 B지구에서 산소부족에 따른 질식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은 25살 남모 씨와 30살 채 모 씨,32살 이 모 씨, 35살 홍 모 씨,44살 이 모 씨 등으로 모두 하청업체 직원입니다.

사고 당시 공장에서는 쇳물을 녹이는 '전로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숨진 근로자들이 쇳물을 녹이는 용융로 안에서 보수 작업을 하다 아르곤 가스로 인한 산소부족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르곤가스는 용접을 할 때 쓰이는 가스로 자체로는 무해.무독하지만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는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기체입니다.

<녹취> 현대제철 관계자 "그 가스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그게 차면서 산소가 부족해 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현재 숨진 근로자들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고 작업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도 경남에 있는 한 조선소에서 아르곤 가스 용접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