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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도 비싼 수업료 치른 뒤 다문화 가치 깨달아" "외국인에 대한 차별은 결국 좋지 않은 결과를 낳습니다. 이스라엘도 비싼 수업료를 치른 후에야 그것을 깨달았죠." 가브리엘 호렌치크(55) 이스라엘 히브리대 사범대 교수는 20일 다문화 사회에서 각종 차별이 결국 나쁜 결과를 낳는다고 경고하며 이스라엘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21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고려대 교육연구소와 BK21사업단 등이 공동주최하는 '한국과 이스라엘의 다문화주의와 다문화 교육'이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이스라엘의 다문화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호렌치크 교수는 "1989년 옛 소련 출신 유대인이 이스라엘로 대거 이주한 후 이스라엘 정부가 이들의 학교 과목 선택을 제한한 결과 많은 갈등이 생겨 이를 봉합하느라 결국 비싼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고 소개한 다음 "다문화주의적 태도와 관점은 국가 전체 차원에서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사회 통합을 쉽게 이루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세계 각국의 유대인이 모여 건국한 후 1980년대부터 이민을 받아들이면서 건국 전부터 살던 아랍계 원주민과 기독교계 아랍인, 흑인인 에티오피아 유대인, 해외 이주민 등이 늘어나며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자 사회 갈등으로 혼란을 겪었다. 호렌치크 교수는 "동등한 대우를 받기를 기대하고 온 사람이 차별을 견디지 못해 떠나가면 그 사회의 미래는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능력에 따라 대우받되 피부 색깔에 대한 고정 관념이나 편견이 없어야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관련, "이스라엘은 '민주적 유대인 국가'라고 할 수 있지만 이 개념은 점차 퇴색할 것"이라며 "개인적 견해이지만 이제는 이스라엘 사회에 맞는 다문화주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호렌치크 교수와 함께 온 같은 대학의 모세 타타(51) 교수는 "사회가 다양해지고 다문화가 정착하는 것 자체가 많은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다양성은 그 자체로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며 사회가 건강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타타 교수는 "8년 전부터 아랍인들과 유대인이 함께 배우는 학교가 들어서며 이스라엘에도 다문화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서 "다문화 사회를 이루되 국가 고유의 정체성이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