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車 통째로 훔쳐간 ‘간 큰 도둑’ 덜미_바닥을 사서 모르타르를 얻으세요_krvip

대낮에 車 통째로 훔쳐간 ‘간 큰 도둑’ 덜미_시의회장은 얼마나 벌까_krvip

<앵커 멘트> 좀 도둑, 간 큰 도둑!!! 이런저런 도둑, 참, 많이 봤지만 주인 있는 차를, 대낮에 통째로 훔쳐가는 '희안한' 도둑도 있습니다. 집게 달린 트럭을 이용했는데, 다 폐차장에 팔아치웠습니다. 최영윤 기자입입니다. <리포트> 대낮, 안양시의 한 주택가입니다. '폐차'라고 쓰여진 승용차 한 대가 골목으로 들어가고, 대형 집게가 달린 폐차수거용 화물차가 차를 한 대 실은 채 뒤를 따릅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골목 근처에서 한참 동안 망을 봅니다. 잠시 후 화물차는 차량 한 대를 더 실은 채 골목을 빠져나옵니다. 화물차가 이 곳에서 실어 낸 차는 폐차 대상이 아니라 주인이 엄연히 있는 승용차였습니다. <녹취> 피의자 : "방치되고 오래된 차가 있으니까 왔다갔다 해도, 주위에 물어봤겠지. 이 차가 누구 차냐고. 모른다, 주인이 누구냐 모른다 그러니깐..." 이런 방법으로 폐차대행업자 정 모씨 등이 두 달 동안 훔친 차는 모두 9대. 폐차를 수거하는 것처럼 가장해 대낮에 돌아다녔기 때문에 이들을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도난당한 차들은 폐차장에 최고 60만원에 넘겼는데, 폐차장은 폐차 관련 증명서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차들을 사들였습니다. <인터뷰> 경찰 : "해당 관청으로부터 받은 폐차 증명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절차를 밟지 않고 폐차를 받아줬기 때문에 범행을 쉽게 하지 않았나..." 경찰은 같은 수법으로 차를 훔치는 폐차대행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