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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별상봉과 점심식사를 마친 이산가족들은 유람선도 타고 평양 시내를 관광하면서 어린시절의 추억을 더듬었습니다. 평양 공동 취재단의 이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남한에서 온 손님들에게는 처음 개방된 평양의 유람선입니다. 지난 94년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당시 김일성 주석이 회담을 가져 우리에게도 낯익은 곳입니다. 이틀 간의 상봉으로 50년 이산의 한을 던 이산가족 평양 방문단은 배에 오르자 마자 옛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평양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이산가족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지나던 대동강가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릅니다. ⊙강성덕(평양 방문단): 학교 다닐 때 겨울 방학하면 여기에 얼음이 얼면 스케이트 타려고 나오면 여기에서 입구에서는 리어커에 싣고 군밤 그거 팔면 그거 하나씩 사먹고... ⊙기자: 50년의 세월 동안 다리가 생기고 건물이 들어섰지만 푸른 강물과 강변의 녹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임선근(평양 방문단): 이 주위에 다리는 하나도 없었구요. 이 밑에 다리는 옛날 그 자리에 다리가 있습니다. 6.25 당시에는 폭격에 의해서 저희들이 못 나왔어요. 나룻배 조그만 걸 타고서 강을 건넜습니다. ⊙인터뷰: 바로 여기 보이는 큰 건물이 양각국제호텔입니다. ⊙기자: 난생 처음 남측 손님을 맞는 봉사원들도 흥분과 설레임을 감추지 못합니다. ⊙윤봉희(대동강 유람선 봉사원): 좀 서먹서먹하겠다 하고 생각했는데 배에서 내리는 첫 순간에 너무 반가우니까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 말이죠. 막 달려나가서 안고 싶기도 하고... ⊙인터뷰: 이 우측에, 좌측에 보이는 섬이 쑥섬입니다. 우리 대동강에는 아름다운 놀이들과 함께 전설같이 전해지는 그런 정말 귀중한 이야기들이 많답니다. ⊙기자: 평소에는 평양과 남포관을 하루에 한 차례씩 운행하던 대동강 유람선이 오늘은 남쪽에서 온 이산가족들을 접대하기 위해 평양에서 만경대 구간을 특별 운항했습니다. ⊙인터뷰: 푸에블로호가 우리 영령한 인민군대에 의해서 나포됐습니다. 인원도 많지 않은 7명의 군대에서... ⊙기자: 유람선 관광을 마친 이산가족들은 지난 94년 문을 연 단군릉을 참관하는 것으로 평양체류 이틀째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평양에서 공동취재단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