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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에게 봐줄테니 백만원을 마련해 오라고 요구한 경찰이 있습니다. 음주단속을 자신의 돈벌이에 이용하는 현장 김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석 기자 :

오늘 새벽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이 봐줄테니 백만원을 마련해 오라고 한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취재진이 함께 경찰서를 찾아가니 으슥한 곳으로 잠시 가자고 합니다.


"백만원이면 깨끗하게 되는 거죠?"

"그럼요. 봐줄땐 화끈하게 봐줘요, 돈 받아먹고 처벌할 수는 없죠."


20만원 밖에 준비를 못했다고 하자 경찰은 백만원을 다 채워와야 봐줄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욕먹어요, 우리가 6명인데 똑같이 나누는 것이 철칙이예요. 안그러면 문제가 생겨 일이 안돼요."


이렇게 돈을 받아 동료들끼리 나누는 것이 아주 익숙해 보입니다. 그래도 일단 20만원을 받으라고 돈을 주자 아침까지 백만원을 채워오라며 몸을 피합니다. 취재진이 카메라를 들이대자 경찰은 도망을 칩니다.


"인간적으로 봐줄려고 한 것인데 왜 그래요"

"하루에 몇건씩 해요?"

"그런 것 없어요,"


경찰은 오늘 음주운전자에게 돈을 요구한 인천 부평경찰서 최승배 경장을 직위해제하고 감찰 조사를 통해 상급자나 관련자도 엄중 문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