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오름세 장기화…산란계 수입 언제쯤_게임에 베팅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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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동안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던 달걀 값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스페인에서도 AI가 발생하면서 이들 나라의 산란계 수입이 중단된게 큰 원인입니다.

자칫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데요.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대형마트의 달걀 한판은 6천 8백원 대,

최근 한달새 두 차례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희초(주부) : "(달걀을) 삶아도 먹고 구워도 먹고 했지만 이제 아껴서 먹죠."

전국 소매점 판매가도 평균 7천 5백원 대로 한달 전보다 3% 1년전보단 30%이상 올랐습니다.

학교 급식등으로 지난달부터 소비는 늘었는데 공급량 자체는 줄어들고 있는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달걀 집하장,

달걀로 가득 차있던 창고가 텅 비어있습니다.

하루 150만 개의 달걀을 유통시켰지만 지금은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창고에 차지 않을 정도로 달걀이 들어오는 양이 적다는 거에요."

외국에서 들여오던 알낳는 닭 산란계와 종계의 수입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주 수입국인 미국과 스페인에서 AI가 발생한게 원인입니다.

<인터뷰> 추득민(달걀 유통업체 부장) : "산란 종계 수입이 어렵기 때문에, 남은 종계로 운영하는데 이 종계가 노계화됨에 따라 산란율도 감소하기 때문에..."

국내 토종닭이 낳는 달걀은 연간 100개.

반면 몸집 큰 외국에서 들여온 닭은 3배 가까이를 낳습니다.

때문에 수입 중단이 장기화되면 하루 3천 5백만개에 달하는 국내 달걀 소비량을 감당하는 건 어려울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