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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0년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거물 사채업자의 아들이 뺑소니 사망 사고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의 지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직후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드러나 도피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16일 새벽 서울 역삼동 대로변에서 의문의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택시를 잡으려던 한 20대 청년이 달려오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고 사고차량은 곧바로 도주해버린 것입니다. 현장에 남겨진 유일한 단서는 차 범퍼에서 떨어져나온 몰딩조각. 경찰은 이 부품의 일련번호를 추적해 용의차량을 160여 대로 압축했고 이 가운데 사고직후 유리창과 범퍼 등을 수리한 에쿠스 차량을 최종 용의차량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미 중고차 시장에서 처분된 이 차의 주인이 바로 사채시장의 큰손으로 알려진 장 모 씨의 아들 32살 김 모 씨입니다. ⊙이광수(강남경찰서 뺑소니사고 조사반): 차량 소유주도 본인이고 또 그 날짜로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보아서 일단 확정은 안 하지만 그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자: 특히 김 씨는 사고 직후 타이완으로 출국한 뒤 여지껏 돌아오지 않고 있어서 경찰은 가족 등을 통해 김 씨가 자진귀국해 조사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한 달이 넘도록 미궁에 빠져 있던 뺑소니 사망사건은 결국 현장에 떨어진 작은 부품 하나로 그 실마리가 풀리면서 이제 막바지 수사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