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적십자사, 북한 식량지원 중단_둔근을 빨리 얻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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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지원 중단


⊙ 김종진 앵커 :

국제 적십자사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전면 중지하고 대신 의료품을 원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배경이 무엇인지 백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백진원 기자 :

지난 96년부터 북한에 대해 380억원 상당의 식량과 의료품 연료 등을 지원해온 국제 적십자연맹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결정의 이유는 국제 적십자연맹이 북한에 지원한 식량이 주민들에게 배분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식량배급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북한을 다녀온 하이베르그 국제 적십자연맹 총재는 당국의 통제로 실태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북한의 배급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식량을 아무리 지원해도 기아를 예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적십자는 식량원조를 전면 중지하고 대신 의료품을 원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품의 경우 배포처가 병원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식량에 비해 감독이 쉬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맹은 이같은 방침을 각국 적십자회에 통보하는 한편 내년 1월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정식 결정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국제 적십자의 이번 결정은 식량지원을 무기로 핵개발을 저지해온 미국과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