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산불 주불 진화…산림 12만㎡ 소실_코스모폴리스 공간의 포커클럽_krvip

강원 정선 산불 주불 진화…산림 12만㎡ 소실_카지노 입찰_krvip

[앵커]

강원도 양양군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이틀 만인 어제(20일) 이번에는 강원도 정선군에서 또 산불이 났습니다.

산불 현장 지형이 험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려를 낳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강규엽 기자, 밤새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상당 부분 진화가 됐다고요?

[기자]

네, 이번 산불은 어제 오후 4시쯤 시작됐습니다.

현재 20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험한 산세로 야간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날이 밝으면서 진화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산불진화헬기 14대가 현장에 투입된 데다, 바람도 크게 잦아들었기 때문인데요.

산불진화인력 4백여 명도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일단 오전 9시 40분을 기해 주불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잔불을 정리하고 뒷불 감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불로 소실된 산림은 약 12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때 민가 50미터 인근까지 불길이 번지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 피해나 주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산림 12만 제곱미터가 불에 탔지만, 그래도 '대형 산불'로는 번지지 않았네요.

[기자]

네, 우리나라의 '대형 산불' 기준은 산불 지속 시간이 24시간을 넘거나, 피해 면적이 100만 제곱미터를 넘는 경우입니다.

강풍특보 속에 지난 밤만 해도 대형 산불에 대한 우려도 있었는데요.

바람이 잦아들면서 산불 확산이 더뎌졌습니다.

현장 일대에 내려진 강풍특보도 오전 9시를 기해 해제됐고, 산골짜기인 현장에서도 강한 바람은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은 변수 역시 바람입니다.

오후 늦게부터 다시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산림당국이 잔불정리에 진화력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번 불이 난 정선군 뿐만 아니라 다른 강원 영동지역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모두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정선 구절리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구민혁 김남범/영상편집:김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