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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처럼 일부 그룹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앞으로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아야 할 재계가 지금 큰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삼성과 대우 그리고 SK 등 다른 주요그룹들은 당초 현대와 LG수준의 개혁안을 오늘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개혁의 강도를 조정하느라 지금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계속해서 김혜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혜례 기자 :

오늘 개혁안을 발표하겠다던 삼성그룹이 하루만에 방침을 바꿔 내일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개혁의 수위를 조절하는 등 구조조정안을 재론하기로 했습니다. 대우그룹은 발표일정을 잡지 못했으며, SK그룹 역시 오늘 오후에 열린 사장단 회의가 결론없이 끝나고 내일 다시 속개하는 등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위한 고심의 일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개혁은 선언적인 의미보다는 구체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한승 (노동연구원 연구조정실장) :

두 그룹의 구조조정안은 IMF와 노동계를 설득하는데 다소 미흡하다고 보며 향후 발표된 안은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표명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김혜례 기자 :

당초 삼성과 대우, SK 그룹은 사외이사제와 감사제 도입 그리고 결합 재무제표 작성 등을 현대나 LG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진할 얘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기업 총수의 개인재산 출자문제 등을 발표안에 포함시키는 것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만간 박태준 총재가 대기업 총수들을 다시 만날때 일부 그룹은 아예 박태준 총재에게 강도높은 구체안을 보고하고 대외적으로는 정리계획을 밝히지 않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도높은 개혁안이라도 자율적인 실천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과거와는 달리 법적인 규제와 여신규제 등 불이익이 가해질 것이라는 점을 재계는 주목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