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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주의보속에 오늘 새벽 울산과 경북 울진에 또 산불이 났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경북 울진군 서면 왕피 2리 국유림 지대 인근에서 불이 나 밤새 불길이 번졌습니다. 날이 밝자, 소방헬기 5대와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2백여 명이 나서 불을 끄고 있지만, 바람이 거세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0분쯤에는 울산시 매곡동 뒤편 야산에서 불이 나 소나무 등 임야 2만 제곱미터를 태우고 4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 4시쯤 경북 포항시 흥해읍 금당리 마을 뒷산에서 난 불은 이 시간 현재까지 꺼지지 않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토요일인 어제 충남 계룡과, 경기도 여주 등 전국적으로 24건의 산불이 발생해 임야 20여 헥타르를 태웠습니다. 산림청은 일요일인 오늘도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이 불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부의보가 내려져 있어 산불이 날 가능성이 높다며, 봄철 나들이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