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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은 갯벌 양식장 등, 바다 농사도 망쳐 놓고 있습니다. 빗물과 함께 흘러드는 , 육지로부터의 영양분이 끊기면서, 바지락이 크지 않아 채취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안의 대표적 바지락 주산지인, 태안 근소만 갯벌입니다. 4월부터 연말까지는 바다 농사로 쉴 틈이 없지만, 어찌된 일인지 갯벌은 텅 비었습니다. 바지락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이번 주부터 채취가 중단된 것입니다. 현재 태안지역 바지락 생산지 6곳 가운데, 5곳에서 바지락 채취가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갯벌을 파봤습니다. 한창 수확철인데도, 크기가 너무 작고, 괜찮다 싶은 것도 속살은 거의 들어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장열(태안군 소원면 어촌계장) : "여기 이렇게 다 차야 하는데 지금 텅 비었잖아요. 살이 이만큼만 있어요." 폐사도 속출해 올해 30% 이상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가뭄 때문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가 와야, 빗물을 타고 육지의 영양분이 갯벌로 공급되는데, 지난달 이후 거의 비가 오지 않아 끊긴 것입니다. <인터뷰> 박광재 (박사/국립 수산과학원) : "질소하고 인 성분 때문에 플랑크톤이 번성하게 되고, 그 플랑크톤을 바지락이 먹게 되는데, 비가 안 오기 때문에 질소하고 인이 공급이 안 돼서." 굴과 홍합 등 다른 어패류도 생장을 멈추는 등 혹독한 가뭄이 바다농사도 망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