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선거법 표결 처리 안될 가능성 커_빙고 숫자_krvip

국회 본회의 선거법 표결 처리 안될 가능성 커_포커 캐쉬 게임을 위한 팁_krvip

국회본회의,새천년민주당

처리 난항


⊙ 김종진 앵커 :

첫 소식입니다.

여야간에 선거법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오늘 밤 본회의를 열어서 여야가 각각 제출한 선거법안을 놓고 표결처리할 예정입니다마는 표결처리 자체가 안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정지환 기자!


⊙ 정지환 기자 :

네 정지환입니다.


⊙ 김종진 앵커 :

본회의는 시작됐습니까?


⊙ 정지환 기자 :

국회는 잠시전인 오후 8시부터 본회의를 열어서 선거법 처리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마는 각 당의 의원총회 등 대책회의가 길어지면서 아직까지 본회의는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 3당은 물론 공동여당간에도 의견 조율이 안되면서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그런데 표결처리가 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요?


⊙ 정지환 기자 :

여야는 당초 오늘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제출한 선거법 개정안과 한나라당 측이 제출한 수정안을 놓고 표결처리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자민련이 오늘 밤 의원총회에서 비례대표 선출 방식과 관련해 1인 1표제냐 1인 2표제냐를 놓고 논란을 벌인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해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측은 자민련이 만약 돕지 않을 경우 그동안 선거법 부결은 물론 정치개혁으로 주장해온 1인 2표제 도입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표결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여야 3당 총무들이 조금전부터 국회 의장실에서 모여 총무회담을 갖고 회기 연장 등을 논의하고 있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그런데 만약에 표결처리가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정지환 기자 :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 민주당 측 개정안은 선거구 획정위 안대로 인구 상한선을 9만에 35만명으로 해서 의원정수를 26명 줄이고 1인 2표제와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한나라당 측은 2개의 수정안을 제출했는데요 먼저 9만에 31만명으로 의원 정수를 16명 줄이자는 안과 선거구 획정위 안대로 9만에서 35만명을 수용하돼 1인 1표제를 고수하는 안입니다. 여야는 또 투표 방식이 선거법 처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자투표냐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이냐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정 기자!

오늘도 처리가 안되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보입니까?


⊙ 정지환 기자 :

만약 오늘도 처리가 안될 경우 두가지를 상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회기연장하는 방안과 아니면 임시국회를 재소집하는 방안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회기를 연장할 경우 설 연휴가 앞으로 있기 때문에 사실상 힘들어 보이고 임시국회를 재소집해서 선거법 개정안을 다시 제출하는 쪽으로 그렇게 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자민련 측이 회기연장을 주장하고 있는게 변수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정치권의 선거법 처리 능력 상실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선거법 개정이 앞으로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국회 본회의장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