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요금 인상’…버스 ‘감축 운행’ _엄마는 내기 안 해_krvip

국내선 ‘요금 인상’…버스 ‘감축 운행’ _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수상한 상_krvip

<앵커 멘트> 치솟는 기름값에 항공사의 국내선 요금도 큰폭으로 오르게 됐습니다. 버스업계는 정부 대책이 없으면 당장 이달 중순부터 운행노선을 30% 감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부터는 제주도행 항공권을 사는 데 10만 원이 넘게 듭니다. 대한항공이 국내선에도 처음으로 유류 할증료를 받기로 하면서 노선에 관계없이 편도요금이 만 5천4백 원씩 올랐기 때문입니다. 다른 항공사들 역시 요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열(대한항공 홍보팀 차장) : "올해 1월에서 5월까지 국내선 부문에 누적적자가 이미 3백억 원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탑승률이 100%가 돼도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 요금 인상 통제를 받는 버스업계는 노선 감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버스운송사업자들은 정부가 요금 인상과 유류세 면제 등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오는 16일부터는 전체의 30%, 다음달부터는 절반 이상의 노선에서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원(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 "기름값은 1년 동안 80%가 올랐는데 버스요금은 지난 2006년 8월에 9백원 받던 것을 그냥 계속 받고 있습니다." 최근 ℓ당 처음으로 천 원대를 돌파한 LPG는 다음달에도 10% 안팎의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에 따른 택시 요금의 인상 압박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부가 고유가에 대한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음에는 또 어떤 요금이 오르게 될지, 시민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