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조세포탈범·고액 상습 체납자 실명 공개_진화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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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거액의 세금을 상습적으로 내지 않은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조세포탈범과 해외금융계좌 신고 의무를 어긴 사람들의 명단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모두 2400명이 넘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조세포탈범 2명의 명단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들은 기업형 고물상 운영자로 부가세 9억여 원을 포탈한 62세 표순종 씨와 부가세 8억여 원을 포탈한 46세 김경철 씨입니다.

무자료 현금 거래를 하거나 가짜 세금 계산서를 이용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내지 않아 각각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으로 처음 명단이 공개된 건 법인 1곳으로 230여억 원의 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네오트리 유한회사입니다.

5억 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의 명단도 공개됐습니다.

개인과 법인을 합쳐 모두 2천 3백여 명으로 체납액은 4조 천억여 원입니다.

개인 체납자 가운데는 인천에서 기업형 고물상을 운영하는 38세 이성구 씨가 종합소득세 등 424억 원을 체납해 체납액이 가장 많았습니다.

법인 체납액 1위는 한보철강으로 부가세 423억 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은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와 각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명단이 공개된 뒤 체납자가 뒤늦게 낸 세금은 올해 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