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경쟁력으로”…편견 깨는 기업들_바퀴벌레 포커 곤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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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회 공헌을 넘어 장애인 고용을 또 하나의 경쟁력으로 만드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장애를 한계가 아닌 숨은 가능성으로 보는 발상의 전환이 장애인과 회사 모두를 살리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커피 마스터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손에 전달되는 진동만으로 최상의 풍미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청각 장애가 다른 능력을 키워준 겁니다.

<녹취>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하루 수백 명을 상대해야 하는 서비스 분야지만, 최고 관리자부터 바리스타까지 130여 명의 장애인 직원이 매장에 투입돼 있습니다.

<인터뷰> 권순미(커피전문점 부점장) : "(장애가)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많이 공부를 하고, 남들보다 더 많이 오랫동안 매장에 남아서…."

섬세한 손길에 경험이 접목되면서 한국형 좌식 의족이 탄생합니다.

<녹취> 직원 : "(오르막에서는 환부가 많이 압박이 있어서….) 맞아요. 맞아요."

개발자 역시 다리를 잃은 장애인입니다.

이 업체 직원 3명 중 한 명은 장애인,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장애인이 업무 전반에 배치된 뒤 연간 매출이 15%나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선동윤(장애인 의족·의수 제작 업체 대표) : "직원들이 보호 장구를 제작해서 착용해보고 또 거기에 대한 장단점을 보완해서…"

전국의 장애인 고용률은 평균 1.5%로 유럽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

능력엔 장애가 없다고 생각하는 일부 기업체들 발상의 전환, 장애인들은 그 능력을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