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오늘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는 가상적기의 공습에 대비한 민방공훈련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복창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복창현 기자 :
거리를 지나던 차량과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재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서울 상공에 가상적기 4대가 출현한 것입니다.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던 서울시내 도로가 갑자기 멈춰선듯 정적이 감돕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들도 모두 텅 비었습니다. 지하철역 등 도심속 안전지대로 대피한 시민들은 민방위 본부의 안내방송에 따라 가상적기의 움직임을 지켜봅니다. 갑작스런 훈련이지만 시민들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최근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 위협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실시된 훈련이어서인지 가상적기가 사라지면서 공습경보가 경계경보로 바뀌어도 시민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는 표정이었습니다. 전국 38개 도시에 모두 13대의 가상적기가 출격한 오늘 훈련은 32만여명의 민방위대원들이 참여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