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남기업 비자금’ 추가 포착…대선캠프 관계자 조사_포커 매트 자완다_krvip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은 경남기업의 또 다른 비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이 돈이 정치권으로 흘러갔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경남기업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중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경남기업 계열사 관계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해당 비자금은 경남기업 건설 현장의 운영비 명목으로 만든 32억 원과 서산장학재단을 통해 조성된 수억원대 비자금과는 별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 자료 분석을 통해 비자금의 흐름과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이 제기되는 시점, 성완종 전 회장의 동선을 맞춰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성 전 회장이 2012년 새누리당 대선 캠프에 2억 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대선 캠프 관계자 김 모 씨와 한 모 전 경남기업 자금담당 부사장을 불러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속해있던 김 씨는 성 전 회장의 지시를 받은 한 전 부사장으로부터 2억 원을 전달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와 한 전 부사장을 상대로 금품 거래의 상세한 정황과 문제의 2억이 궁극적으로 누구에게 흘러갔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 씨가 한 전 부사장으로부터 2억 원을 건네 받은 시점과 성 전 회장이 홍문종 의원에게 2억 원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시점의 액수가 같다는 점에 주목하고,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