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하자”…50대 남성 유인해 현금 요구한 10대 4명 검거_이비라수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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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을 하자며 50대 남성을 유인해 협박·감금한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공동감금) 혐의로 10대 남성 3명과 여중생 1명을 검거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5일 새벽 1시 30분쯤 경기 고양시의 한 모텔 앞에서 50대 남성 A 씨를 협박하고 차에 태운 뒤, 약 4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여중생 B양을 앞세워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 씨와 접촉했고, ‘조건만남을 하자’며 A 씨를 모텔 앞으로 불러냈습니다.

이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하려 한 사실을 주위에 알리겠다”며 천만 원을 요구했는데, A 씨가 응하지 않자 차에 태워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전 5시 10분쯤 고양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주범인 남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