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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새해 예산안을 놓고 막판 조정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이 조정작업이 올해도 역시 비공개입니다. 떳떳하다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보도에 최규식 기자입니다. ⊙기자: 112조 58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놓고 민주당의 1조 1000억원 증액 요구에 한나라당은 1조원 삭감으로 맞서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에 얼마를 늘리고 깎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공개를 꺼립니다. 조정작업이 이루어지는 국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회의는 올해도 역시 비공개입니다. 관례라는 이유입니다. ⊙강운태(민주당 간사): 국회 입장에서 국회의원이 볼 때 이런 사업은 당연히 들어갔어야 되는데 왜 빠졌느냐, 이렇게 문제제기를 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셔야 되고요. ⊙김학송(한나라당 간사): 한 사람 앞에 5분씩만 발언을 하더라도 이것이 한 가지 사항에 대해서 질문하는 것이 한 시간 걸립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것은 회의가 도저히 안 되겠다. ⊙기자: 왜 한사코 공개를 꺼리는 것일까. 거기에는 당은 당대로, 의원들은 대로 자기들의 지역예산을 챙겨야 하는 사정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예산 삭감을 주장하면서도 경부고속철 오성역사 사업과 동해 남부선 복선화 사업 등 64건에 모두 7680억원의 증액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영남지역 예산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전주공항 신축사업과 전남도청 이전사업 등을 위한 예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호남지역 예산들입니다. 그 예산 따내기가 나라 전체를 생각할 때 염치없는 일이 아니라면 비공개를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