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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겨울 동안 계속된 건조한 날씨로 올해는 유난히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전국에서 예년 평균의 2배가 넘는 산불이 일어났는데요,

대형 산불 발생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산자락이 자욱한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전남 구례의 지리산 자락 야산에서 난 불로 축구장 4배 면적이 타버렸습니다.

경기도 안산에선 산불로 인근 주민 한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산불 발생 건수는 예년 평균의 두 배가 넘고, 피해 면적은 무려 여섯 배 가까이 됩니다.

겨울 동안 계속된 건조한 날씨 때문입니다.

수분이 10%와 30%인 풀 더미에 불을 붙이자, 왼쪽, 수분이 적은 풀 더미는 1분도 안 돼 불길에 휩싸입니다.

[이병두/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실장 : "(요즘) 낙엽들이 바싹 말라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붙고요. 산으로 쉽게 옮겨붙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봄이 되기도 전에 대형 산불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정한 대형산불 특별 대책기간은 3월 중순부터 시작되지만 지난 11일 발생한 강원도 삼척 산불은 피해 면적이 대형 산불 기준인 100만 제곱미터를 넘어섰습니다.

[채희문/강원대 산림환경보호학과 교수 : "최근에 기후적인 상황이나 기타적인 상황을 놓고 봤을 때는 그런 것들(특별대책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또 봄이 되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기온이 더 올라가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