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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사회,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십니까?

아마 남성에 비해 여성들이 치안이 불안하다는 생각 많이 하실 텐데요.

실제로 강력범죄 피해자 10명 중 8명은 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고 비율이고, 다른 나라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10시, 서울의 한 주택가.

지하철역 입구에서 불과 5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골목길은 어두워 음침하고, 오가는 사람도 뜸합니다.

귀갓길 여성들은 두려운 마음에 발길을 재촉합니다.

<인터뷰> 최선우(서울시 영등포동) : "발걸음이 들리면 일단 저희는 무서우니까요. 아예 (앞서) 보낸 다음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을 때 같이 걸어가거나 이러거든요."

<인터뷰> 류다혜(서울시 영등포동) : "구석구석 어두운 데가 많아요. 골목길이라서 그래서 가로등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여성의 70%가 범죄 위험 때문에 우리 사회가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0여 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여성들의 이런 불안감은 실제 강력범죄 발생 추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성폭력과 강도, 살인 등 흉악 범죄 가운데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가 84%,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성폭력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33.7건으로 일본의 5배가 넘습니다.

정부는 여성폭력을 추방하겠다며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나섰지만, 범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보다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