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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건물 천장을 뚫고 편의점에 침입한 60대 절도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미리 건물 구조를 파악한 뒤 CCTV 연결선을 자르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같이 어두운 편의점 창고에 갑자기 불빛이 비칩니다.

10여 분 동안 손전등으로 여기저기를 비추더니 CCTV 넉 대가 하나둘 꺼집니다.

절도 용의자가 가건물의 사무실로 들어간 뒤 천장을 통해 편의점 쪽으로 이동해 CCTV 연결선을 자른 겁니다.

편의점에 침입한 뒤에도 얼굴이 찍히지 않도록 CCTV에 검정색 래커를 뿌리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현금인출기를 해체하는 데 실패하자 한 시간 만에 현금과 담배, 상품권 등 320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녹취> 편의점 업주 : "다 박살 나 있었어요. 과자도 다 떨어져 있었고, 천장도 다 박살나가지고 그냥.."

경찰에 붙잡힌 절도 용의자는 편의점 인근에 사는 주민이었습니다.

경찰은 62살 서 모 씨가 건물 구조와 CCTV 위치 등을 미리 파악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연(광양경찰서 강력계장) : "옆 사무실에도 수 차례 방문해서 어떤 쪽으로 천장을 뚫고 가면 편의점으로 갈 수 있을 지 사전에 치밀하게.."

하지만 편의점에 떨어뜨린 드라이버에서 DNA가 검출돼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서 씨를 상습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